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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색농가
 
○ 서광억
 

 


때: 봄
곳: 집뜨락
등장인물: 안해(간칭 안)
         남편(간칭 남)
         영애(간칭 영)
         리회장(간칭 리)

(막이 열리며 안해 머리수건을 벗으며 상수로부터 등장.)
안: 이 나그네 어델 갔을가? 뒴을 번지다가 누가 부르는것처럼 달아나더니…(해를 쳐다보고)저녁때가 다 되였네! 어두워지기전에 다 번져야겠는데… 학교간 영애도 막 올 때가 되였구나. 저녁을 지어야지. 안되겠다!(관중에게) 여러분! 남들은 저렇게 둼을 번지는것 같은 토역은 남정네들이 하지만 이 집에선 왜 치마두른 내가 하는지 아십니까? 우리 나그네가 일하기 싫어해서도 아닙니다. “화학비료를 툭 치면 되겠는데”하면서 저 아까운 토비를 쓸 생각도 안한단말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심은 콩은 록색콩이여야 합니다. 그런데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쳐서야 되겠습니까? 예, 우린 의란 련화의 민들레생태산업유한회사와 계약농사를 짓는 농민입니다. 우리 콩을 가지고 그분들이 만인이 먹을 토장, 간장, 고추장을 만든답니다. 예, 그래서 내가 작년부터 우기고 나서서 록비요, 퇴비요 하고 유기비료들을 콩밭에 내게 했습니다. 지금 번지는 토비는 기실은 록비인데 이제 덧거름으로 쓸것입니다. 예! 기비는 이미 충족히 냈습니다.
리: (하수로 등장) 아주머니, 수고하십니다.
안: 아이구, 리회장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되여 이렇게…?
리: 지금 파종철이 아니고 뭡니까?
안: 오, 파종정황을 알아볼려구요.
리: 예! 령넘어 부유촌에서도 어제까지 이미 파종을 끝냈더군요!
안: 예! 우리 동네에서도 오늘까지면 기본상 끝낼겝니다. 우리도 어제까지 끝내고 전 지금 덧거름을 준비하고있어요.
리: 오. 저렇게 둼을 번지시는군요. 유기농사는 유기농사입니다.
안: 록색콩을 생산하겠는데 화학비료를 써서야 되겠나요!
리: 옳은 말씀입니다. 이 집은 참 유기농가답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떤 농가에선 화학비료를 내놓고라도 살충제, 농약칠 잡도리를 하고있단말입니다.
안: 저런! 그런 농가들과는 계약하지 마세요.
리: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런 농가도 살아야지요. 그래서 교육하면서 계약농사를 하고있습니다만… 저 이 집 바깥량반은 어델 갔습니까?
안: 예, 저와 함께 둼을 번지다가 나가던게…
리: 그럼 저 아래꼬리 농가들로부터 올리 훑어야겠구나! 아주머니 수고하세요. (하수로회장)
안: 리화장님! 갔다 또 오세요. 참, 부지런한분이시다. 연변에 계약농가가 그렇게도 많다는데 저렇게 곳곳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니며 시찰하시다니… (핸드폰소리) 응? 영애냐? 하학할 때가 되였는데 웬 전화냐? 응? 농약이라니? 콩밭에 치는 살초제? 누가 사오라던? 뭐? 아빠가?… 아침에 뻐스를 탈 때? 사오지마! 응, 내가 책임질게~ 응, 알겠다.(관중에게) 이런 끔찍한 사건이 어데 있겠습니까? 우리 나그네가 글쎄, 아침에 영애가 통학뻐스를 탈 때 돈을 주면서 콩밭에 칠 농약을 사오라고 하더란게 아니겠습니까? 엄마몰래 동네사람 몰래 가만히 사오라고… 이런 비밀활동이 어데 있겠습니까? 이곳에 농약상점이 없으니 학생아이에게 시켰겠지만 쓰지 말라는 농약을 사려면서… 이렇게 비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리회장님이 시찰을 대지 않고서야 되겠습니까? 이 나그네 돌아오면 혼쭐을 내줘야지…
남: (하수로부터 싱글거리며 등장) 여보, 이제 저녁이나 짓소, 내가 마저 하잖으리.
안: 아니, 당신 어데갔다 옵니까?
남: 박석두네 집에 갔댔소. 어째?
안: 거긴 왜요?
남: 이 여자가 어째 혼자 일한 티를 내려는가, 나머지는 내가 하잖으리. 영애가 돌아올 때가 되여가는데 날래 저녁이나 짓소.
안: 영애가 농약을 사오려니 하고 기다리지요?
남: 야?
안: 그래도 이젠 중학교1학년학생인데 안직도 어린앤줄 압니까?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남: 무스게라오?
안: 아침에 시간이 촉박하여 말못했다면서 아빠는 쓰지 말라는 농약을 왜 사오라 하는가 하면서…
남: 저런년의 계집애라구야… 그러면 어쩐다?
안: 뭘 말인가요?
남: 박석두와 함께 오늘밤에 달밝을 때 농약을 치자고 했는데…
안: 과연 한심합니다. 남몰래 달밤에 농약을 치자고! 이봐요. 당신은 왜 그렇게 비밀활동을 하려 드는가요?
남: 왜서겠소. 김을 매지 않고 신선놀음을 하자고 그렇지.
안: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는걸 모릅니까? 냉큼 가서 박석두도 제지시키세요. 방금 리회장님이 왔다갔어요.
남: 리회장님이 왔다고?
안: 저 어래켠집부터 올리 훑을겁니다. 파종정황을 알아본다지만 내막이야 농약이랑 치는가 알아보려는데서 시찰하는거겠지요.
남: 그러면 어쩐다? 석두가 지금 막 농약을 혼합하고있을텐데…
(영애 하수로부터 등장.)
영: 엄마! 아빠!
남: 너는 이늠아~ 넌 도대체 아빠편이냐? 엄마편이냐?
영: 뭐요. 아빤… 전 누구의 편도 아니고 원칙편이예요.(상두집으로 내퇴)
(차소리에 뒤이어 리회장 급히 등장.)
리: 바깥양반이 돌아왔구만~
남: 아, 리회장님 안녕하세요?
안: 어서 오세요.
리: 아까 제깍 나가더니 잊었습니다.(계약서를 내주며)여기에 인감을 박으세요.
안: 이건 뭔가요? 계약서군요.
남: 록색콩값을 시장가격보다 킬로그람당 20%씩 더 주겠다구요?
안: 참 감사합니다. 걔약농사 몇해만 하면 부자로 되겠습니다.
남: 정말 이대로 한단말입니까?
리: 공증까지 거치겠습니다. 동의하면 인감을 박으십시오. 저도 도장찍지 않았습니까?
남: 예, 찍지요. 회장님께서 이러는데도 록색농산품을 내지 않는다면야…
리: 그런데도 어떤분들은 저의 마음을 리해하지 못한단말입니다. 방금 박석두량반은 농약칠 준비를 하고있지 않겠습니까?
안: 저럴변이라구야!
남: 그 석두자식~ 이름그대로 돌대가리는 돌대가리다. 이렇게 콩값까지 올려주는데도 농약을 치려 하다니!
안: 그런 농가들과는 계약맺지 마세요.
리: 하긴 그래서 돌아서려는데 그 량반들 내외가 빌고들며 농약병을 깨여버리리까지 하니 계약했습니다만 이 집에서도 록색농산품을 만들기에 공력을 기울여주십시요.
남: 그러잖구요. 그런데 가만히 농약치면 어쩝니까?
리: 이담에 화험하면 다 나타납니다.
안: 멜라민이 들어간 우유나 식품을 가려내는걸 못봤습니까?
리: 저는 농가들을 믿습니다. 량심있는 사람들은 록색농산품을 내려고 노력할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토장이나 간장이나 고추장이 국내뿐만아니라 한국, 일본과 같은 세계시장으로 나가는데 깨끗한 량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고 하세요.(하수로 퇴장)
안: 저녁이나 잡숫고…
남: 회장님~ 그러면 안녕히!
(상수로부터 영애 뛰쳐나온다.)
영: 저도 집에서 다 들었어요. 아빠처럼 오염된 량심으로는 록색농산품을 생산못해요.
남: 이년의 계집애야! 농약이 인체에 해롭다는걸 나도 다 안다.
영: 안다면서 왜 가만히 농약을 치려 하나요?
남: 김매기 아름차서다.
안: 김매기는 걱정말아요. 나도 아프던 허리가 다 나앗으니 첫날막날 김맬겁니다.
남: 그래요?
영: 아빠! 호미 한자루 더 갖추세요. 저도 학교 안가는 날 김매겠어요.
남: 뭐 너까지?… 영애~ 여보~ 우리 록색농가로 되기 위하여
일동: 화이팅!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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