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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담
  해란강
 
○ 김순녀
 

 

등장인물: 지강수(池江洙, 간칭 지)
      구을복(具乙福, 간칭 구)
(지강수 등장하면서 노래부른다.)

지:  어머니강,  생명의강, 연변의 자랑 해란강이요.
구:  그 사람 노래 잘 부르는데?
지:  아니 이거 소학교동창생이 아닌가?
구:  오랜간만이네. 50년이나 지났는데…지:  그래도 난 단번에 자네를 알아보았다는 말일세. 저 이름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그 별명만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네. “구울보” 그렇치, 이름이 구을복이지.
구: 자네 아직도 기억력이 대단하구만. 난 지금도 그 쌍태머리 한어선생님만 생각하면 자네 이름이 생생 떠오르는걸.
지:  소학교 2학년때에 새로 온 이쁜 쌍태머리 한어선생님 말인가?
구: 그래. 지강수(池江洙)학생, 학생 이름엔 왜 성으로부터 이름자에 이르기까지 삼수변이 세개나 붙었어요?
(한어교원의 성대모사)
지:  우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조상들이 조선에 있을 때 100년가물이 들어서 큰 고생하였답니다. 하여 후손들이 물고생을 하지 말라고 이름마다 삼수변을 더 달았답니다.(소학생 성대모사로 당시의 정경을 표현.)
구: 그래 자네 아버지는 지룡해(池龙海), 삼촌은 지대해(池大海), 자네는 지강수(池江洙), 동생은 지강호(池江浩) 하하 삼수변 자네 집은 정말 굉장한 “물 사랑”집안일세.
지:  그래, 좌우간 우리 집안은 물과 굉장히 인연이 있는가봐. 우리 삼촌은 길림성 수리청에서 일하구 나도 수리전력학교를 필업하구 근 30년간 감숙성 수리부문에서 전문 물과 강을 다스렸지.
구:  여보게, 감숙성은 정말 물이 그렇게도 귀한가? 한고뿌 물 이면 한사람이 하루를 사나?
지:  그렇구말구, 난 물이 귀한 감숙에서 우리 산좋고 물맑은 연변을 얼마나 자랑했는지 모르네. 특히 연변의 자랑 해란강에 대하여 너무도 말하여 그들도 우리 연변 해란강을 알고있거든. 바다처럼 맑은 강이라 해서 해란강이라 했다 하면서(海兰江伴 红旗飘飘) 이 노래까지 제법 잘 부르거던.
구: 해란강, 음~ 그래. 어릴적 엄마따라 해란강에 가서 놀던 일이 오늘도 기억에 생생한걸. 어머니들은 새하얀 이불안을 씻어서는 짜갈밭우에다 말리우고 자네와 나 강속에서 손수건으로 야리、 모새미치 물고기를 잡으며 물장구 치던일…
지: 해란강물이 어찌나 맑아던지 자네 어머니는 강물을 거울로 삼아 머리빗고 우리둘 함께 고운 어머니얼굴 들여다보았지? 오~그렇지 “울보”, 자네 생각나나? 찰거마리 두개나 자네 엉덩이와 그 보배에 딱 들어붙어 떨어지지 않던일. 야, 그때 해란강물이 어찌나 맑았던지 물속에서도 자네 엉덩이에 붙은 찰거마리가 옴폭한 곳에 주둥이를 딱 틀어박고 점점 기여들어가는것을 볼수 있었지.
구: 아~ 생각나네. 난 그때 너무도 무서워서 벌거벗고 올리뛰고 내리뛰고 하면서 한바탕 울음보를 터뜨렸지. 근데 이보게 “삼수변”, 지금 생각해도 그때 자네가 정말 나빴어.(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거꾸로 땅을 향하면서 입은 삐쭉~)
남은 무섭고 아파죽겠다고 하는데 자넨 날 보면서 대굴대굴 구부러가면서 깔깔 웃어댔지.
지: 찰거마리란 놈도 어찌무, 하필 자네 그 보배에 가서 딱 붙는가 말일세.(관중을 향하여)여러분, 그런 히귀한 장면을 보고 웃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치요?
구: 자~자~ 내 형상에 영향주는 이야기는 이젠 그만하라구. 그때를 생각하면 해란강은 대대로 내려오면서 우리 목을 추겨주고 세전벌 해란벌에 흘어들면서 가물도 막고 자네처럼 이름자에 삼수변 세개나 달리지 않은 우리에게도 해마다 풍년를 안아주었지.
지: 그래 우린 응당 해란강에 감사를 드려야지. 난 지금도 동년시절 해란강에서 놀던 때를 생각하면 시가 막 저절로 나오는걸 어쩔수 없다네. 아 해란강、 어머니강、생명의 강、 연변의 상징、 연변의 자랑이여…
구: 자, 자, 그만하게, 지금 흥이 나서 시를 읊을 때가 아니네. 우리 어머니강、 생명의 강、해란강이 지금은 앓고있다네. 급히 창쥬(抢救)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단 말일세.
지:  그건 또 무슨 소린가?
구: 자넨 금방 연변에 와서 잘 모를거네. 이전처럼 유유히 흐르던 맑고 푸른 해란강물은 지금  찾아볼수가 없다네. 그 젠날 물곬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강바닥엔 군데군데 함정까지 파놓았다네.
지: 아니, 함정이라니?
구: 몇칠전에 우리마을 쪼무래기들이 더위를 달래느라 해란강에 갔댔지. 강기슭엔 물이 아래종아리까지밖에 오지 않던것이 중간쯤 들어가서 한 녀석이 풍덩 함정에 빠졌다네.지: 저런, 저런, 눔도 꽤나 헤뎀비네. 어째서 앞을 보지 못했나. 우리땐 물속 깊은 곳까지 다 환히 볼수 있었는데?
구: 덤빈게 아니라 지금은 흙물이 돼서 물속을 전혀 볼수 없네.
지: 어느 망칙한 녀석이 그처럼 못된 장난만 해? 강물가운데 함정을 파다니?
구: 우리때처럼 아이들이 장난쳤나 하나. 그게 다 어른들이 한짓이지. 사람들이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모래를 마구 파간거지. 어떤 곳은 깊이가 2~3메테도 넘어서 해마다 인명사고가 난다네.
지: 거참, 안됐다. 아무리 돈이 중한 세월이라 해도 어쩌문 강심을 파헤쳐 어머니강을 그처럼 괴롭힌단 말인가? 물 없는 감숙사람들이 이 정경을 보았으면 기절초풍하겠네.
구: 그뿐인가, 어머니강은 유린당하고 상쉬옷을 입힐 때도 있었지.
지:  무엇—무엇이? 어머니강이 유린당했다구?
구: 그럴세, 자네 생각나나? 우리 어릴적 강에서 놀 때 강옆엔 수양버들이 우거지고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 숲속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다람쥐 뛰여다니던 자연이 아름다운 경치와…
지:  그럼, 그럼, 생각나구말구. (노래한다.)“수양버들이 하늘하늘 바람타고 하늘하늘 앞집처녀와 뒤집총각 내가에서 소곤소곤…)
구: 됐네됐네. 그만 노래하라구. 지금은 수양버들이구 다 없네, 없어. 자네 시간이 있으면 모아산에 올라가 해란강을 굽어보라구. 해란강 량옆에 그처럼 우거졌던 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마치 옷을 벗기운 해란강 어머니가 여윈 몸에 허리를 구부정하고 누워있는것 같네.
지: 듣고보니 그 처참한 정경을 상상할만하네. 그런데 상쉬옷이란?
구:  백색오염일세. 강기슭마다 비닐주머니와 생활쓰레기가 가득 쌓이고 흩날려 해란강 어머니가 마치 머리에 흰 댕기를 동이고 하얀 상쉬옷을 입은것 같지.
지:  해란강이 환경오염이 대단한데.
구: 지금은 그래도 좀 낫은 형편이네. 십년전에는 어머니강에 피주도 먹이고 독약도 먹였다네.
지: 피주라니?
구: 그 조직창에서 오수처리 하지 않고 내보내는 물은 그 거품과 색갈이 피주와 같았지. 피주를 마신 어머니 해란강은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했네.
지:  또 독약이란?
구:  피혁창에서 흘러나온 물은 고약한피비린내로 어머니 해란강을 중독시켰네.
지: 자네 그만 말하게. 더 듣지 않아도 알만하네. 연변도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구만. 당전에 무엇무엇해도 해란강을 구하는것이 급선무같네. 그러나 정부에서 중시를 돌리는것만은 안되네. 사람마다 생태환경의식를 제고하는것이 제일 중요하네.
구: 나도 그렇게 생각했네. 이보게, “삼수변”, 자네 맞춰보라구. 우리 둘 성을 합하면?
지: 음, 나는 “지”가구 자넨 “구”가라, 그래 “지─구?” 허, 거참 묘한데.
구: 그것뿐인줄 아나? 우리 둘의 이름 첫 글자를 합치면?
지: 나는 강, 자넨 을, 그래 “강을”?
구: 마지막 이름자를 합하면 “수복”이지.
지: 아, 알았네. 우린 정말 천생연분야. 자, 한데 붙여서 읽으면 “지구촌에서 강을 수복하자”, 참 꿈이 거창하구만.
구: “삼수변”, 자넨 강을 다스리고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전문기술일군인깐 퇴직후에 고향 연변에 와서 어머니강을 위해 봉사하면 어떤가?
지:  조오치, 좋구말구. 난 언녕부터 생각이 있었네.
여보게 울보, 자넨 말이야 아이때부터 목청이 남달리 좋으니깐 해란촌 마을복판에 척 선전짬을 꾸려놓고 모래파러 오는 사람들에게 생태문화를 선전하여 모두 교육받고 되돌아가게 하면 어떤가?
구:  하하. 어쩌문 우리 둘이 생각이 이렇게도 한곬으로 흘러갈가.
지: 자, 우리 어머니강, 해란강의 아름다운 옛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힘내봅세.
(둘이 함께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화이팅” 인사하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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