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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담
  로천화장실
 
○ 허두남
 

 


녀: 대식씨.
남: 왜 그러죠?
녀: 우리 둘이 재담을 엮는게 어때요?
남: 이거 개미 웃다가 허리 부러질 소리를 말라구요. 재담을 뭐 아무나 하는줄 압니까?
녀: 그래 전 재담을 못한단 말인가요?
남: 그야 두말이면 잔소리고 세말이면 군소리고 네말이면 잡소리고 다섯말이면 헛소리고 여섯말이면…
녀: 됐어요. 그러다가 숨넘어가겠어요. 제가 왜서 재담을 할수 없는지 그걸 말해봐요.
남: 왜냐하면 중요한 조건이 구비되지 못했기때문이라구요.
녀: 중요한 조건? 그게 대체 뭔데요?
남: 재담을 하자면 우선 인물, 체격부터 합격돼야 한다구요.
녀: 뭐요?
남: 그 인물, 체격에 재담을 하겠다니 정말 자기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군요!
녀: 아이 분해라. 사람을 그렇게 모욕해도 되는거예요?
남: 내가 언제 꽃분씨를 모욕했다고 생도마도처럼 색을 쓰는가요?
녀: 남자에겐 사내답지 못하다는것이 최대의 모욕, 녀자에겐 못생겼다는이 최대의 모욕이란 말도 못들었나요?
남: 내가 언제 꽃분씨를 못생겼다고 했게요?
녀: 금방 입이 넙죽해서 말해놓고 지짐떡처럼 해뜩해뜩 돌아누워요?
남: 그런게 아니라 꽃분씬 너무 잘생겼기에 재담을 하기 적당하지 않다는거라구요.
녀: 뭐요?
남: 재담배우가 되자면 나처럼 인물, 체격부터 우습강스럽게 생겨야 한다구요. 무대에 척 나서기만해도 관중들이 개구리목줄처럼 배가죽이 풀떡풀떡하면서 웃음이 나와야 하지요.
녀: 그게 정말인가요?
남: 정말 아니고 그래 옛말이겠나요?
녀: 그런걸 난 또…호호호…그런데 대식씨도 그만하면 너무 못나진 않았어요.
남: 그게 바로 나의 제일 큰 슬픔이라구요.
녀: 녜?
남: 난 기질이나 말주변, 아이큐가 다 남보다 우월한데 외모때문에 전업재담배우로 되지 못한다구요.
녀: 외모때문에요?
남: 그래요. 외모가 재담배우조건에 부합될만큼 못나지 못했기때문이지요. 만약 훨씬 실해져서 높이와 너비가 비슷하게 되거나 하다못해 이마가 지금보다 두배만 벗어졌더라도 틀림없이 이름난 재담배우로 되였을텐데말입니다.
녀: 뻥치는거 아니예요?
남: 꽃분씬 날 그래 꽝포쟁이로 보세요? 이거 정말 억울해서 한 몇십년만 더 살다가 죽고말아야지.
녀: 잘생긴것도 이제보니 나쁜점이 있군요.
남: 있다뿐이겠나요? 꽃분씬 너무 잘생겼기때문에 암만 연기를 잘해도 관중들을 웃기기가 하늘의 별따기지요. 모두가 재담을 보는게 아니라 금방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선녀를 보는 심정이겠으니깐요.
녀: 무슨요. 호호호.
남: 그렇다고 너무 기뻐 식당문이 헤—할건 없다구요.
녀: 녜?
남: 꽃분씬 왜서 자신이 그렇게 외모가 아름답게 생겼는지 알아요?
녀: 그야 아버지, 어머니께서 정식으로 낳아주셨기때문이겠죠.
남: 그런게 아니라구요.
녀: 그럼 왜서죠?
남: 아직 아무도 발표한적 없는 평형론에 의하면 사람들에겐 다 같은 미적조건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미가 속에 들어가고 어떤 사람은 미가 겉에 나왔답니다.
녀: 도대체 뭘 말하자는건가요?
남: 그러니 나처럼 겉이 못생긴 사람은 미가 다 안에 들어갔기에 속이 꽃밭처럼 분결처럼 아름답고 꽃분씨처럼 겉이 아름다운 사람은 미가 몽땅 겉에 나왔기에 속이 쓰레기장처럼 더럽다 그 말이라구요.
녀: 그건 철두철미 궤변이구 인신모욕이라구요.
남: 왜 그렇게 풀메뚜기처럼 폴짝폴짝 뛰는가요?
녀: 말해요. 다시 사람을 모욕하겠나요?
남: 아니, 재담을 하자기에 재담을 했는데 이렇게 성내다니요?
녀: 녜? 그럼 금방 한 말씀은 진담아니라 재담이였군요.
남: 딱 맞고 똑 떨어졌다구요.
녀: 그런걸 난 또…그런데 대식씨!
남: 왜 그러시죠?
녀: 이번엔 인물, 체격 말고 더 뜻깊은걸로 엮는게 어떤가요?
남: 그러자구요. 난 무슨 내용이나 청산류수처럼 엮을수 있으니 꽃분씨가 엮자는 내용으로 엮읍시다.
녀: 그럼 화장실을 가지고 엮는게 어때요?
남: 화장실이라니요?
녀: 화장실도 몰라요? 쉬야—하고 응가—하는 화장실말이예요.
남: 하필이면 화장실인가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사랑이나 꽃이나 이런 아름다운 내용으로 엮으면 좀 좋나요?
녀: 제가 하자는걸로 하겠다 해놓고 웬 잡음이 이리 많으세요?
남: 실례했어요. 꽃분씨의 뜻에 따르겠으니 어서 꼭지를 떼라구요.
녀: 꼭지를 떼다니요? 무슨 꼭지 말인가요?
남: 이거 생김생김만 재담배우표준이 안되는가 했더니 기질이 오동무깍지구만요.
녀: 글쎄 뚱딴지같이 꼭지를 떼라니 배꼭지를 떼라는 말인지 수도꼭지를 떼라는 말인지 내 알턱이 조개턱인가요?
남: 글귀는 무디여도 말귀는 빠르다던데 이렇게 말귀가 무디고야…재담꼭지를 떼란 말이라구요. 시작하란 말이예요.
녀: 호호호, 그런 뜻인걸 가지고.
남: 어서 시작하라구요.
녀: 남자들은 어쩜 그리 문명하지 못하나요?
남: 남자들이 어쨌게요?
녀: 화장실을 찾지 않고 아무데서나 일을 보니말이예요.
남: 꽃분씨는 그런 정경을 많이 봤나보군요.
녀: 담벽에 돌아서서 쏴— 가로수에 마주서서 쏴— 전주대에 붙어서도 역시 폭포요…
남: 남자들이 지형지물을 리용해서 돌아서면 그건 로천화장실이란겁니다.
녀: 로천화장실이요? 유리화장실은 아니고 로천화장실이세요?
남: 로천화장실은 급할 때 대용하는 없어서는 안될 기동화장실이지요.
녀: 대식씨도 로천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가 있나요?
남: 전 특수경우에만 죄꼼 사용할뿐이라구요.
녀: 그 특수경우란 어떤 땐가요?
남: 급해죽겠는데 화장실이 50메터이내에 없을 때.
녀: 아무리 급하다고 50메터를 못걸어가요?
남: 그리고 맥주를 다섯병이상 마셨을 때.
녀: 맥주를 다섯병이상 마실 때가 많나요?
남: 많지는 않아요. 하루 두세번정도밖에 안되거든요.
녀: 뭐요? 한달에 한두번도 아니고 하루에 두세번이란 말인가요? 대식씬 이름 그대로 대식가군요.
남: 하지만 난 분촌이 똑똑하거든요. 여지껏 로천화장실을 사용해왔어도 녀자들눈에는 한번도 뜨인적 없다니깐요.
녀: 눈에만 안뜨이면 단가요? 그 악취가 환경을 오염시키는건 어쩌고요. 남자들이란 어쩜 이리 뻔뻔스럽나요?
남: 녀자들은 뭐 로천화장실을 안쓰는가요?
녀: 그럼 안쓰지요.
남: 그건 익은 도마도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라구요.
녀: 녀자들은 일을 보자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니 로천화장실을 쓰고싶어도 안되지요.
남: 안되긴 뭐가 안돼요. 남자들보다 더 우월한 복장조건을 구비했는데요.
녀: 우월한 복장조건이라니요?
남: 길을 가다가 화장실이 급하면 큰길바닥에 들어앉아서 일을 봐도 되잖나요. 치마로 척 가리면 누가 알아요?
녀: 어마나! 그것도 말이라고 하세요?
남: 치마로 척 가리고 앉아서 신을 고쳐신는체하다가 일을 다 보고 일어나서 빠이빠이하고 가면 그만이지요.
녀: 이봐요. 우리 녀자들이 뭐 남자들과 같은줄 아나요? 그런 녀자는 세상에 하나도 없다구요.
남: 천만에요. 내눈으로 똑똑이 본적이 있다구요.
녀: 그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일을 보는 녀자를 봤단 말이세요?
남: 예쓰마쓰!
녀: 설마 큰길에서야 아니였겠지요.
남: 네거리 한복판에서였습니다.
녀: 아이, 망칙해라! 그래 정말 치마로 가리고 앉아서 일을 보더란 말인가요?
남: 치마로 가리면 좋지요. 아예 홀라당 드러내놓고 일을 보던데요.
녀: 어마나!
남: 거기다가 조용히 일만 보면 약과지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돌아보게 큰소리로 떠들어대기까지 하더라구요.
녀: 뭐라고 떠든단말입니까?
남: “쉬야—해라, 빨리 쉬야— 이 간나새끼, 좀 빨리 싸라! 팔이 아프다. 이 간나새끼, 무슨 오줌을 이리 많이 싸갈기니?”
녀: 녜?
남: “이 간나새끼, 다 못쌌으면 다 못쌌달게지 치마를 적셨구나! 이 간나새끼, 사람이 오는데 어쨌다구 그러니? 쥐방울만한 간나새끼 뭐가 부끄러워서?”
녀: 그러니 엄마가 아이에게 쉬야를 시킨걸 말한것이군요.
남:  그 아이가 녀자아이였단말입니다.
녀: 하지만 그건 쬐끄만 아이잖아요?
남: 아이를 쳐들고 실례를 하게 한게 그애 엄마이거든요.
녀: 녀자들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니 부끄럽군요.
남: 뭐 꽃분씨가 그런것도 아닌데 너무 부끄러워할거야 없지요.
녀: 우리 이제부터 문명하지 못한 로천화장실을 앞장서 허물어치우는것이 어때요?
남: 로천화장실은 벽돌로 지은것도 아닌데 어떻게 허문단말입니까?
녀: 남녀로소 모두가 로천화장실을 쓰지 말게 재담을 엮어서 선전하잔 말입니다.
남: 재담을요?
녀: 그래요.
남: 좋은 아이디어긴 한데 절구통같은 나와 버들가지같은 꽃분씨가 무대에 같이 나서면 잘 어울릴가요?
녀: 그러길래 더 좋지요. 둘이 대조를 이루어서 관중들의 눈길을 자석처럼 확 끌어당길수 있단 말입니다.
남: 듣고보니 정말 그렇군요. 그럼 그렇게 하는걸로 합시다. 그런데 꽃분씨!
녀: 녜!
남: 잠간만 돌아서달라구요.
녀: 왜요?
남: 점심에 맥주를 다섯병이나 마셨더니 급해서 그래요.
녀: 뭐라구요. 금방 약속하구서도 그래요. 암만 급해도 화장실로 가야죠.
남: 그만 습관돼서 실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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