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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로인
  홀시할수 없는 문제
 
○ 최중철
 

 

출연: 최회장 간칭 최(60세의 외톨이), 홍과부 간칭 홍(60세), 리령감 간칭 리(외톨이).
장소: 최보톨 집울안.
최: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면서 등장) 아, 지난밤에 술이 과했더니 지금도 머리가 뗑하구나. 그래두 지금은 아무 장째래도 붙어야 이렇게 내처럼 공짜술이래도 생긴다는거. 핫핫…. 내가 로인회 회장이라고 하니깐 모두 내게 잘 보이려구 하지. 더구나 우리 로인회 로친들은 내가 혼자 산다구 기차게 잘 대해줌다. 글쎄 내게 잘 보이겠다구 “최회장이 최회장이” 하며 내게 김치를 가져다준다 장을 만들어준다 야단임다. 어떤 로친은 수도꼭지 아이 마사진것두 수도꼭지 마사졌다 하구서 나를 가만이 데려다 토닭곰을 한다 야단임다. 그러나 내 령도로 생겨서 음특한 마음은 절대 없습꾸마. 이 최보톨이 그래도 정조를 고스란이 지켜온 순수한 남자임다. 그것도 다 건너집에 살던 홍로친을 위해 내 정조를 지켜온게 아니겠습둥? 그 숱한 로친들이 내게 잘 보이겠다구 아양을 떨어도 어째 내눈에는 다 홍로친보다 못해잼둥? 글쎄 몇해전에 그 홍로친과 내 혼사가 될가말가 했는데 글쎄 중뿔나게 도시의 퇴직금을 4000원씩 받는다는 령감쟁이가 나타나서 일이 다 틀려졌잼둥. 에그, 소문에는 홍로친이 도시에 재가를 가서 잘 살고있다는데…아무래두 잘 살고있으면 좋지.
리: (뒤짐을 지고 등장) 에헴, 최회장이! 최회장이 있소?
최: 누구신지? 아, 리령감이구만. 어째, 아침부터 장기를 두자구 왔소?
리: 장기가 아니라 내 뜻밖의 소식을 듣고 달려왔소.
최: 뜻밖의 소식이라니? 또 어느 령감이 중풍을 맞았다우?
리: 아이, 최회장이 점쟁이처럼 딱딱 알아맞추네.
최: 그럼 정말 누기 중풍을 맞았다우?
리: 그 최회장의 건너집에 살던 홍아매 있재요?
최: (깜짝 놀라며) 뭐라오? 홍로친이 중풍을 맞았다구? (우는 시늉을 하면서) 아이구, 난 어쩌라오? 그 로친이 잘 살아보겠다구 도시령감한테 시집을 가더니…
리: 아이, 홍아매 아이구 홍아매와 같이 살던 령감이 중풍을 맞았다오!
최: (울음을 그치며 기분이 좋아져서) 글쎄 그러면 그렇겠지. 그렇게 건강하던 홍아매가 그렇게 됐을리 없지.
리: 그나저나 홍아매가 중풍 맞아 누워있는 령감의 대소변을 받아내느라고 죽을 고생을 다하는 모양입데.
최: 정말 남자복도 없다. 시집가서 5년만에 남편을 잃고 청상과부로 아이들을 키우며 30여년을 살다가 아이들을 시집장가 다 보내놓구 박촌장의 아버지한테 재가를 갔다가 쫓기우고 몇해전에는 또 도시령감한테 시집을 가더니…세번째 령감의 똥오줌이나 받아내구…
리: 그러게 말이우. 홍아매가 두번째 령감을 할 때 그 놈의 령감태기가 다른 로친을 얻는 바람에 그저 쫓기워났지. 그때 결혼등기를 하라는 내 말을 안듣더니 빈몸으로 쫓겨났재요? 참.
최: 글쎄말이요. 그때 내가 나서서 홍로친을 말리면서 나한테 시집을 오라고 고백했더라면 두번째 령감한테서 쫓겨나는 일은 없었겠는데…
리: 사실 그때 나두 홍아매를 좋아했댔는데 담이 없어서 고백을 못했다니깐.
최: 리령감이 그때 고백 아이 하기를 잘했지. 고백했더라면 거절당하는 꼴을 어떻게 보겠소?
리: 쳇! 최령감이 고백했더라면 거절 아이 당했을것 같소? 그때 홍아매가 두번째령감한테 쫓겨왔을 때 최령감이 진달래꽃을 꺾어가지고 와서 홍아매앞에 무릎을 꿇고 고백하지 않았소. 그런데두 홍아매가 최령감을 거들떠도 안보고 또 도시령감한테 시집을 척 간걸 보면 모르겠소?
최: 그건 모르는 소리요. 아마 홍로친이 다른 사정이 있어서 그랬을게요. 그나저나 남자복도 없는게.
홍: (채갑수건을 골에 치고 보따리를 안고 등장) 최회장이! 최회장이 있습둥?
최: 아, 저 귀에 익은 목소리. 내 귀가 날 속이지 않는다면 저건 틀림없이 홍로친의 목소린데…
리: 아이, 홍아즈마이 옳구만. 범이 제 소리를 하면 온다더니…
홍: 최회장이, 나는 어찌 살람둥? (쓰러질듯이 최에게 다가간다.)
최: (부축하면서) 홍아즈마이. 내 소문은 들었습꾸마. 중풍맞은 령감의 똥칠한 빨래를 하며 죽을 고생을 다 한다더니 정말 홀쪽해졌구만.
홍: 말도 맙소. 내 늘그막에 이게 무슨 주책인지. 한일 과부로 살다가 죽을 신센지 떵때처럼 믿던 세번재 령감두 며칠전에 훌러덩 죽어서 또 이렇게 과부신세 됐수꾸마.
최: 뭐? 중풍 맞아 일어못난다던 령감이 죽었다구?
홍: 네. 그 령감이 나하고 천년만년 같이 살자더니 2년만에 덜컥 중풍을 맞아 일어도 못나고 누운 자리에서 대소변을 보며 날 고생시키더니 며칠전에 저 화장터에 가서 한줌의 재로 되였습꾸마. 그래서 부꾸러운대로 또 제마을로 왔는데 에구 내 팔자야!
리: 죽은 사람한테는 안된 말이지만 똥 싸던 령감이 죽었으니 홍아즈마이는 시름을 덜었겠습꾸마.
최: 야 이게 기찬 일이다.
홍: 그래서 자식들이 알면 웃을 일이구 그래서 믿을만한 사람은 최회장밖에 없어서 이렇게 찾아왔는데…
최: 야, 울지 맙소! 내사 그 령감이 맥이 없이 이렇게 빨리 머저리처럼 죽을줄 내 어떻게 알았겠슴두? 아즈마이 설버하지 맙소. <독백> 그래두 늘그막에 혼사는 내같은 농촌령감들이 좋은데…
홍: 최회장이 나는 어찌 살람두(최에게 안긴다.)
최: 에구 아즈마이 나두 로친 없이 혼자 산다는게 헐챔다(같이운다)
리: 홍아즈마이, 울겠으면 내 품에 안겨 웁소. 쪼꼬만 최령감한테 안기지 말고 키 큰 낸데 안겨서 웁소. 내 가슴이 널러서 홍아즈마이 슬품을 다 품어줄수 있습꾸마.
홍: 난 최회장이 작아도 최회장의 가슴이 더 따뜻합꾸마.
최: 보우, 부럽지?
리: 에이구, 둘이 놀구있네.
홍: 최회장이, 나는 어찌람둥? 내 혼자 산다는것두 그렇구 어찌람두?
최: 어찔게 있슴두? 세번재므 어떻구 네번재므 어떻구 하나 더 채웁소.
홍: 무슨 말씀을 이리 듣기 거북하게 함두?
최: 이번에는 퇴직로인요, 도시령감이요 하지 말구 이 농촌에 사는 령감두 봅소. 수수한 나같은것도 그렇고 예. 그리고 이 농촌이 공기좋고 물이 좋지…
리: 그 말은 옳습꾸마. 여기 나같이 키 크고 멋진 령감두 있쟁둥?
홍: 뙉! 어째 모두 말이 별랗게 넘어감두? 나는 오늘 최회장을 찾아온게 다른게 아이라 야 나는 어떻게 말하개?(운다)
최: 야 홍아즈마이 벙어리속은 낳은 에미도 모른다는데 울지 말구 빨리 말을 합소.
리: 이제 보이 이 아즈마이 속이 탄 일이 있어서 당신을 령도라구 찾아왔는데 빨리 해결해주라이. 이럴 때 령도지.
최: 들어바야 해결해주지 당신은 좀 삐치지 마오. 아즈마이 시름을 놓고 말씀을 합소.
리: 예 시름을 놓고 말씀을 합소. 최회장이 큰 령도는 아니래두 로인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로인들의 골치 아픈 일은 잘 해결해줍꾸마. 령도를 믿고 공산당을 믿고 털어놔 봅소.
홍: 그럼 내 부꾸러운대로 말을 하깁소.
최, 리: 말씀을 합소
홍: 내 오년전에 박촌장의 아버지한테 쫓기워나고 또 과부로 됐을 때 여기저기 혼세말두 많이 들어오고 또 최회장도 직접 청혼을 했지만… 최회장의 청혼도 마다하구 퇴직금을 많이 받는 도시령감한테 시집을 가서
최, 리: 시집을 가서
홍: 몇해는 금슬이 쏟아지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왔는데
최: (독백) 닭살이 돋는다.
리: 얼마나 행복했겠니?
홍: 그러던게 이년만에 풍을 덜커덕 맞아서 내 3년동안이나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령감의 시중을 들다가…
리: 세번째 령감이 3년전에 풍을 맞아 홍아즈마이가 3년동이나 똥오줌을 받아냈다는 말임둥? 그런데 우린 이제야 그 령감이 풍을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습꾸마.
최: 그러게 말이 아이둥? 방금전에 저 리령감한테서 그 도시령감이 풍을 맞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홍아즈마이한테서 그 령감이 덜컥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얼마나 놀랐다구 그램둥?
리: 죽었스면 홍아즈마이 고생이 끝나서 잘 됐지. 다시 나처럼 돈이 많은 령감을 하믄 되지 않겠슴둥?
홍: 뙉! 이 아즈바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함두? 령감을 하는게 문젬두? 관건은 내 빈몸에 세번째령감의 자식들에게 똘기워 나온게 분해서 그러지.
최: 그 망할늠 새끼들이 세상에 어디 이런 법이 있소? 제 애비를 위해서 2년을 사랑해주고 3년을 똥오줌을 검질하면서 고생을 한 아즈마이를 차비두 아이 주고 어떻게 허망 똘가낸단 말임두? 예!
홍: 차비는 줍더구마.
리: 차비 무스겜두? 3년이나 그 더러운 똥오줌시중을 한 아즈마이를 어찌믄 그저 차비만 줘서… 하늘이 분노할 일임다.
홍: 야 아즈바이네는 너무 격동하지 맙소. 이래다 아즈바이네두 풍이 오겠수구마. 진정을 합소.
최: 아이 우리 다 늙으이를 생겨서 격분 아이하게 됐슴두? 이게 어디 거저 너머 갈일이 아임다. 예, 거저 너머갈 일이 아임다.
리: 옳슴다. 거저 너머 갈일이 아임다. 방책을 대야 함다. 아 가만 가만. 아즈마이 혼인등기를 했슴다?
홍: 야 늙은게 주책머리없이 혼인등기는 무슨…
리: 아이 이게 늘그막의 재혼에 홀시할수 없는게 혼인등기 문젬다. 그런데 혼인등기를 안했다이? 우리 아들이 사법국에 쌍발을 해서 내 잘 아는데 혼인등기를 안하면 령감이 죽어두 재산을 못 가진다꾸마.
최: 홍아즈마이 두번째 령감을 할 때도 혼인등기를 안해서 빈손으로 똘기워나더니 이번에도 또…
홍: 글쎄 이렇게 될줄을 어찌 알았겠슴둥?
리: 교훈입꾸마. 침통한 교훈!  홍아즈마이, 이번에는 교훈을 잊지 말고 등기부터 합소.
최: 옿습꾸마. 이번에 나하구 결혼할 때는 등기부터 하깁소.
홍: 글쎄. 정말 이번에는 등기부터 해야 하겠습꾸마.
최: 그럼 우리 가깁소.
홍: 어디루 가자구 그램둥?
최: 이번에는 내 절대 홍아즈마이를 놓치지 않을테니깐 우리 결혼등기하러 가깁소. (홍의 손을 잡고 퇴장)
홍: (최에게 끌려 퇴장하면서) 아이, 최회장이 급하기두…
리: 아이, 저것들이 젊은이들의 련애보다 더 빠르다야! 이거 나한테 시집오겠다는 로친은 없는가? 있으면 나하고 같이 혼인등기하러 가깁소!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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